티스토리 뷰
평점 3.5/5.0
"체험 삶의 현장 - 대항해시대 해적 편"
처음에 드라마의 제목만 보고 내용을 유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블랙
세일즈라니 직역하면 검은 항해? 무슨 내용이지? 드라마를
시청한 지 얼마 안 돼서 곧 그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검은 깃발을 휘날리며 상선을 약탈하던, 대항해시대의 최고의 악당, 해적들입니다. 현대에도 해적들은 존재하지만, 그들의 번성기인 대항해시대엔 인도양을
본거지로 상선들을 습격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해적 소탕을 목표로 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이기도 합니다.
1. 해적의 진짜 모습
이미 해적은 미디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주인공입니다. 동화 '피터 팬'에도 후크 선장이 나오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주인공이 해적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 속 해적들은 판타지적 요소가 강합니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배경이 판타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판타지 요소가 전혀 없는 역사 속 해적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재미요소
방송사 Starz는 케이블 방송사지만, '스파르타쿠스'를 크게 성공 시킨 적이 있습니다. 300과 같은 강렬하면서도 피가 튀는 액션 장면을 넣고 성적인 장면을 넣는 등 성인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드라마에 넣었습니다. 이번 '블랙 세일즈'에서도 (스파르타쿠스보다는 약하지만) 성인 콘텐츠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드라마의 재미를 적절히 살리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배경이 적도의 섬들인 만큼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3. 볼륨감 있는 이야기 플롯
주인공은 해적이지만 드라마에서 노략질이나 전쟁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상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일이나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해적을 소탕하려는 영국과의 갈등 또한 이야기에 담겨있어 전체적인 이야기를 풍부하게 이끌어갑니다. 또한, 조연들 또한 주인공만큼이나 이야기의 중심에서 그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와 합쳐져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끌어냅니다.
블랙 세일즈는 해적을 주제로 한 역사극입니다. 정치적인 얘기가 좀 더 주요하게 다루어지면서, 생각하는 해상 전투씬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취향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 고증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별로 없으므로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여타 다른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좀 더 사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로마(Rome)'이나 '바이킹스(Vikings)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마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미디어 > 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는 처음인 당신을 위한 넷플릭스 추천 미드 5편 (0) | 2016.0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