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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마블이 데드풀을 영화화했습니다. 많은 마블 코믹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였지만,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히어로 입니다. 아무래도 마블과 DC 코믹스의 영화들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마니아들만이 히어로 코믹스를 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어벤저스에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과 다음 마블 영화의 힌트 때문이라도 영화를 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 데요. 데드풀에도 다음 영화를 추측해 볼 수 있는 많은 단서가 있으니, 영화에 집중해서 보시고 마지막에 시크릿 엔딩도 꼭 보세요.
데드풀은 다른 히어로들과 어떻게 다른가?
1. 히어로임을 부정하는 히어로
영화가 시작하면, 심하게 정신이 산만한 진행으로 시작한다. 시간의 순서도 왔다 갔다 하고,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들어가기도 하고, 화면이 멈추기도 한다. 나레이션은 주인공인 데드풀이 관객에게 대화하며, 자신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는 용병 출신이며, 자신이 악당을 쫓는 이유는 순전히 자신의 개인적인 이유로 쫓는다고 설명해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뒤죽박죽 하면서, 데드풀은 자신은 히어로가 아니고, 스스로를 안티 히어로라고 소개한다.
2. 성인을 위한 히어로
영화의 시작부터 '이 영화는 성인을 위한 영화입니다.'를 영상 안에 담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신체가 절단되고 터지고 피가 흩날리는 장면들을 보면 내가 영화관을 잘못 찾아온 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듭니다. 폭력성, 대사, 야한 장면 등 어느 분야 하나 빠지지 않고 '19세'스러움으로 가득 채운 영화를 볼 때면, 만화 원작도 19금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소속되기를 거부하는 히어로
영화를 보는 내내, 수없이 많은 장면이나 대사로 데드풀은 마블의 영화임을 지겹도록 알려주는 데요. 마지막에 악당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어벤저스를 봤다면 알만한 헬리캐리어를 닮은 구조물이 나오고, 데드풀과 함께 하는 캐릭터들은 X-맨 멤버들로 영화 내내 끊임없이 데드풀에게 자신들의 단체에 가입하기를 권유하나 데드풀은 계속 거절을 합니다. 안티 히어로임을 자처하는 데드풀은 정의감도 그 어디에 소속될 마음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여서 이 정도만…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재미있었다' 와 '잔인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보기 힘든 잔인한 장면들도 넘쳐났다. 재미있을거 같아서 데이트 영화로 선택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잔인해서 당황스러웠다...;;;
평점 3.5/5.0
"데이트를 위한 영화도, 교육을 위한 영화도 아니지만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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